라이벌 서약
바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려 하룻밤을 함께한 남주와 여주. 하룻밤으로 끝날거라고 생각했지만, 둘은 다음날 호텔 합병을 위해 각 대표가 만나 회의하는 자리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다. 남주는 여주네 호텔을 인수하려는 측, 여주는 망해가는 집안 사업을 어떻게든 다시 일으키기 위해 재기를 위한 조건을 설득해야하는 측. 둘은 기싸움을 하고, 서로를 자극해대면서도 둘 사이의 이끌림을 어쩌지 못한다.신경전을 주고받던 두 사람이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점점 관계에 빠져든다는 식의 이야기로 애비 그린 특유의 질척거림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기가 덜빨린다고 해야하나? 분명 서로를 긁고 기싸움을 해대는데, 생각보다 짜증스러운 분위기는 아니다. 게다가 둘 사이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큰 다른 애비 그린의 소설과는 달리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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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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