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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멋진데!

wquva 2023. 6. 18. 06:01

 너무더운 여름방학카페가서 본 책! 시원한 빙수먹으며 잼난게 봤어요!  오!멋진데~ 이 책은 일러스트도 특이했는데재미도 있고교훈도 주고!!!? ㅎㅎ  딸이 이책을 읽고나서필요없는 물건은 막 사면 안된다고~~~하더라구요 ㅎㅎㅎ   꼭 필요한 물건만 사자  더 많이 산다고 행복해지는게 아니죠!!이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해보고물건사기!!!          #여름방학 #책구매 #예스24사은품 #온라인책구미니 #독서교육 #독서습관 #다독습관 #유아그림책 #오멋진데 #육아서 #어린이책 #유아소통 #책육아          

유행은 지나고 물건은 변해요우리는 왜, 무엇 때문에 산 걸까요?시장에 온갖 잡동사니를 늘어놓은 상인은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거든요. 그도 그럴 것이 상인이 펼쳐놓은 물건들은 새로울 것도 없고, 모두가 가지고 있는 평범한 것들입니다. 그러다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오른 상인은 물건의 용도를 엉뚱하게 말해봅니다. 구두잔, 가방모자, 양탄자우산 사세요. 오, 멋진데! 여태껏 그런 물건은 없었잖아.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결과는 대성공! 사람들은 구두에 차를 마시고, 가방을 머리에 쓰고, 양탄자로 비를 피합니다. 이 바보 같은 풍경이 사람들에게는 멋과 세련됨으로 통하지요. 물건의 용도가 바뀌자 사람들의 일상도 이상해집니다.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새로운 물건에 탐닉합니다. 청소기를 애완견처럼 끌고 다니고, 소시지로 줄넘기를 하고, 욕조를 침대 삼아 잠을 청하고, 냄비를 머리에 쓰고, 전깃줄을 목에 감아 멋을 부립니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지요.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상인이 나타났어요. 요리를 할 수 있는 냄비,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조, 자르는 데 쓰는 가위가 있어요! 그는 물건을 원래 쓰임새대로 팔기 시작합니다. 과연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작가는 사람과 물건과의 관계, 늘 유행을 쫓으면서 더 가지려는 과한 소유욕, 내가 남보다 더 잘나 보이고 많이 가졌다는 것을 뽐내고 싶어하는 과시욕 등 인간의 우스꽝스러운 본성과 세태를 글과 그림으로 날카롭고도 유머러스하게 지적합니다. 재치 있는 내용도 그렇지만 가는 연필과 펜선으로 디테일하게 표현된 사람들의 겉모습과 표정, 그와 대비되어 단순하지만 강렬한 색채로 표현된 물건들은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확실하게 드러내 주지요. 유행은 지나고, 물건은 변합니다. 물건의 가치와 쓸모는 영원하지 않지요. 그러면 우리는 정말로 무엇을 고른 걸까요? 이것이 이 책이 던지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작가는 이 질문을 떠올리며 때로는 익숙한 흐름에서 한 발자국 물러서서 생각해 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