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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감시자

wquva 2023. 5. 29. 22:26

1~2학년에게 까지 내려온 스마트폰.. 나의 어릴적에는 1~2학년이 대학교 1~2학년이지만 지금은 초등학교 1~2학년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은 아주 유용한 도구임에 틀림 없다. 자제력만 잘 따라 준다면 말이다. 그런데 과연 1~2학년에게는 얼마 만큼의 자제력이 있을까.. 중고등학생들도 자제하기 힘든 스마트폰을 초등학생 고학년은 없는 친구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내 사랑 스마트폰에 ‘꼼짝 마’가 깔렸다동훈이는 오늘도 보물 1호 스마트폰과 함께입니다. 영어 학원에서 단어 시험이 있지만, 지금은 그보다 ‘맞짱 게임’에 더 바쁩니다. 동훈이는 손가락에 힘을 주고 눈을 부라리며 총을 마구 쏘아댔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레벨 업이 코앞입니다. 그때 전쟁을 멈추라는 영어 선생님의 비보가 날아들지만, 동훈이는 딱 한 명만 더 죽이면 끝난다며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런 동훈이의 행동은 원장 선생님을 통해 엄마에게 그대로 전해지게 됩니다. 동훈이 어머니, 동훈이가 요즘 학원에서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해서요. 뭔가 조치를 좀 취해야 할 것 같아요. 수업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고요. 동훈이가 집에 도착하자 엄마는 지난번에 쓴 각서를 눈앞에서 흔들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한 달 동안 스마트폰을 엄마에게 반납’해야 한다며 동훈이를 재촉합니다. 동훈이는 게임은커녕 모르는 단어를 검색했다면 둘러대 보지만 엄마 눈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그때 엄마와 동훈이를 지켜보던 누나가 1분이면 된다며 둘의 스마트폰에 ‘GJM 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띠링, 문자가 도착합니다. -GGOM JJAG MA 가입을 축하합니다! GJM는 ‘거짓말’을 원천봉쇄합니다. 정직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꼼짝 마’가 책임지고 도와 드립니다!-이제 동훈이의 스마트폰은 엄마가 허락한 시간에 허락된 시간만 사용할 수 있고, 허락한 앱만 열립니다. 또 동훈이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 추적을 통해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합니다. 이제 동훈이에게 스마트폰은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감시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동훈이는 스마트폰 감시자를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감시자 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와 부모의 갈등이 그대로 담겨 있다. 스마트폰 사용 약속을 어긴 아이에게 부모는 스마트폰 감시자가 되어 아이의 스마트폰을 제한하고, 감시하고, 조정하려 한다. 하지만 아이는 이런 부모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으며 스마트폰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부모는 감시만으로 아이를 스마트폰에서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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