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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수업중에 선생님께서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있나봅니다.그 시간에 너무너무 책이 재미있었다면서 꼭 사달라고 하네요.인터넷에 들어와 책을 검색합니다.제목이 천하무적 조선 소방관이네요.내용은 제가 읽어보지않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아니가 책을 계속계속 반복해서 소리내어 읽어보고재미있다고 웃으며 즐거워하고 있으니 잘 사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하무적 조선 소방관 은 이 멸화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오늘을 사는 어린이들에게 ‘조선 시대에 멸화군이라는 소방관이 있었다’는 것은 그다지 의미 있는 정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보가 어린이들에게 ‘옛날에도 가수가 있었을까? 우체부가 있었을까? 통역관이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면 어떨까요? ‘지금 우리 곁에 있는 것이 옛날에도 있었을까, 있었다면 어떤 모습일까, 지금과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를 생각해 보는 것은 결코 의미 없는 일이 아닙니다. 어제와 오늘이 서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지금껏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 역사와 문화가 한층 가깝게 다가올 테니까요. 나아가 우리 역사와 문화를 더 알고 싶다는 바람까지 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