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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고양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포털사이트 네OO를 통해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고양이 사진이나 그림은 물론이고 글씨만 눈에 들어와도 반사적으로 눈이 가고 자동적으로 손이 움직여 클릭을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용한 씨의 사진과 글도 이러한 경로를 통해 꽤 여러 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이 분이 책을 내었는지 이번에, 정말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란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인터넷을 통해 읽을 만한 책을 찾아다니 던 중 제목과 책표지에 그만 시선을 빼았겼고 결국 빌려서 읽게 된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그의 글과 사진들을 보면서 참 마음에 드는 것들이 많았는데 이에 대해 더 이상 찾아보지 않았던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의 글과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접하게 된 때는 사실 고양이 에 완전히 푹 빠져 있던 지라(지금도 그렇지만) 고양이에 대한 온갖 콘텐츠를 막 찾아보던 때였습니다. 요즘은 그나마 좀 줄어들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유OO 동영상을 통해서 정말 많은 양의 고양이 관련 콘텐츠를 소비했었습니다. 동영상 위주로 자료를 찾아보다보니 글이나 사진 같은 정적인 것들은 보다 자극이 덜 했고 결과적으로 덜 찾아보게 된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책을 만난 것도 좋지만 이용한 씨가 고양이에 대해 많은 책을 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더 좋았습니다. 그만큼 찾아볼 것들이 더욱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책을 보고 나서 그의 나머지 저서들도 꼭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저는 그의 사진과 글이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사실 출사나 사진기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의 책 속에 담긴, 바라만 보아도 흐뭇해지고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가 피어나는 사진들과 중간중간 담긴 재치 있고 따듯한 글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처럼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만나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복잡 미묘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산골에 사는
열여섯 마리 고양이의 좌충우돌 알콩달콩
동화 같고 만화 같은 포토 에세이

길고양이와 함께한 이용한 시인, 이번에는 열여섯 마리 고양이들의 엄마가 되다!

우리 곁에는 늘 고양이가 산다. 길 위에서 지친 고양이들이 추운 겨울을 견디고 다시 봄을 맞듯이 그들은 우리 눈에 보일 듯 말 듯 늘 그렇게 곁에 있다.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해서 먹을 것을 주려고 다가가면 늘 뒷걸음친다. 늘 불쌍하고 안쓰러운 고양이 사진만 찍던 이용한 시인이 이번에는 슬프거나 불편한 이야기가 아닌 평화롭고 행복한 고양이들의 사진을 갖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국내를 비롯해 세계 다양한 곳들의 길고양이 사진을 찍던 그가 가장 한국적인, 그리고 가장 행복한 고양이들의 사진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머리말
등장 고양이 소개

1. 우연히 엄마가 되었습니다
2. 고양이는 최고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3. 고양이 액션 스쿨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4. 복잡미묘한 비밀이 있습니다
5.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6. 어느새 냥독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