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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의 자세 1

wquva 2024. 1. 27. 14:33


남장여주 소재를 보고 얼른 구매했는데요. 참 이번엔 좀 실패인 것 같습니다. 좀 보자마자 제가 원하던 스타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주가 여주를 보자마자 넘 좋아하는 금사빠에 왕이라면서 넘 용의주도하지 못하고 어리바리합니다. 솔직히 좀 이해가 안가요. 여주는 뭐 나름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노력하는 게 볼만은 했지만 글체와 남주 캐릭터의 매력이 없어서 흥미가 생기진 않네요. 그래서 읽다가 말았어요.
동방의 왕, 이지.
백성들은 들었다.
그는 위대한 군주라고, 전장의 사자라고.

그런데, 이 남자. 어째 좀 수상하다?

과인은 계집이 좋다.
툭하면 혼잣말에,

싫다! 우소야! 과인에게 어찌 이래!
툭하면 떼쓰기에,

오직 너만을 은애하느니.
툭하면 눈물바람.

가려는 길목 마다 굵은 눈물 떨궈대니,
이 세상 어느 임이 그 발길 옮길쏘냐?

중궁전 주인이 아니라면
전하의 곁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간신 되어 그대 곁에 머물리.
구름 되어 그대 눈을 가리리.